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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수요일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의 급증 속에서 엔비디아는 월가의 가장 선호되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5% 오른 16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저가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일부 AI 관련 종목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2023년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단 1년 만에 4조 달러에 도달하며, 같은 기간 3조 달러를 넘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 7,500억 달러, 애플은 약 3조 3,000억 달러이며, 각각 이날 1.3%, 0.8%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로 4월 글로벌 시장이 흔들린 이후 주가가 저점 대비 74% 이상 반등한 결과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다시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는 해당 지수에서 7.3%의 비중을 차지해 애플(7%), 마이크로소프트(6%)를 제쳤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캐나다와 멕시코 주식시장의 총합보다 크며, 영국 상장 기업 전체의 가치도 뛰어넘는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로, 3년 평균치인 37보다 낮아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41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81센트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50억 달러(±2%)로 제시됐으며, 8월 27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초 이후로만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22% 이상 상승해,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의 15%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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