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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OMNI 여론조사: 내 집 마련 가능하다고 믿는 이민자 감소 2025-12-15 10:26:39
작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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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2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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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앤 멜처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거실에서 오래된 사진첩을 넘긴다. 트리에는 호숫가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두 아이가 햇살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사진은, 지금 창밖에 펼쳐진 앨버타 레드디어 카운티의 눈 덮인 풍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앨버타로 이사 온 뒤 삶이 훨씬 나아졌어요.”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이곳에서의 삶의 질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예요.”

 

멜처 가족은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서 수년간 버티다 2023년 앨버타로 이주했다. 이들은 2021년 토론토에서 첫 집을 장만했지만, 급등한 주거비가 삶을 압박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멜처는 남편과 함께 안정적인 소득이 있었음에도, 생활은 갈수록 팍팍해졌다고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을 감당하기 위해 남편은 하루 10~12시간씩, 어떤 주에는 6~7일을 일했어요. 정말 버거웠죠.”

 

모기지 상환액이 거의 두 배로 오르자, 가족은 집을 임대하고 부모 집으로 들어가 추가 근무를 이어갔다. 결국 그들은 ‘버티는 삶’ 대신 ‘옮기는 선택’을 택했다.

 

“왜 꼭 집값이 이렇게 비싼 곳에 머물러야 할까요?”

멜처는 묻는다. “두세 개의 일을 하며 사는 대신, 더 나은 삶이 가능한 곳으로 가면 되잖아요.”

 

“이동을 고민하는 이민자들”

멜처 가족의 선택은 예외가 아니다.

OMNI News가 단독 의뢰한 OMNI–Leger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민자의 44%가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다른 도시나 주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캐나다의 꿈’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지만, 그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줄고 있다. 응답자의 56%만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기대치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토론토의 부동산 중개인 기젤 미라솔은 “지난 몇 년간은 고객들이 앨버타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흐름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매물이 늘어나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부담은 여전하다.

조사에 따르면 이민자의 절반은 매달 모기지나 월세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54%는 캐나다의 생활비가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다.


 

기대는 낮아졌지만, 후회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이민자들은 캐나다로의 이주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사 응답자의 80% 이상이 이민 결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토론토 이민자 및 지역사회 서비스 센터의 알프레드 람 사무국장은 “이민자들은 캐나다에 오기 전부터 어려움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거비 부담이 이민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입니다.”

 

많은 이민자에게 ‘캐나다의 꿈’은 단순한 부동산 소유가 아니라, 삶의 질, 기회의 확대, 개인의 안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캐나다에서 재정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은 감소한 반면, 내 집 마련이 꿈의 핵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민자 10명 중 6명은 ‘캐나다의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집은 못 샀지만, 꿈을 잃진 않았다”

토론토에서 약 10년을 살아온 제이슨 젱은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다고 웃으며 말한다.

 

“무조건 더 빨리 집을 사라고 하겠죠.”

“캐나다 집값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올랐어요.”

아직 정착할 집을 찾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꿈이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아들 셋과 더 큰 가족,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해요.”


 

멀어지는 꿈, 그러나 남아 있는 낙관

OMNI–Leger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민자의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61%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람 사무국장은 낙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이민자들이 여전히 캐나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낙관이야말로,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게 하는 힘입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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