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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8월 거래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고점 이후 실질(물가 반영) 주택가격은 24.18%하락했습니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폭락으로, 1980년대 초반 폭락에 이어, 이미 1990년대 초반 침체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단독주택은 94%가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판매가 되었고, 콘도는 더 심해서 98%가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냥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정도를 넘어서서, 몇 만 불이 어렵지 않게 깎여서 거래되는 사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바이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떤 바이어는 리스팅가격에서 3만불을 깎고 싸게 구입했다고 좋아하는 반면, 또 다른 바이어는 3만불 깎은 가격에서 1-2천불 더 저렴하게 사려고 하다가, 셀러에게 거절당하거나 다른 바이어에게 기회를 빼앗기기도 합니다.
욕심을 부린 바이어의 옳고 나쁨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고, 선택은 자유입니다. 바이어가 더 싸게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 이전에 당연한 심리라고 보아야 할 것 이구요. 물론 셀러의 마음은 또 전혀 다를 것입니다.
네, 지금 주택시장은 얼마전에 문을 닫은 Whole Foods의 바겐세일로 비슷한 모습입니다. 당연히 Whole Foods가 세일할 때 처럼, 많은 소비자가 줄을 서서 입장하려는 장면과는 완전히 다릅니다만...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와 지속되는 하락장에서 빨리 팔려는 셀러들의 모습을 유사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모습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이렇게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더 큰 폭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지, 이젠 저점 구간에 도달한 것인지는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아직 매물은 많고,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낙엽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요즘, 무엇보다 건강한 한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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