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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뇌가 썩는 느낌*… 소셜 미디어가 집중력과 사고력을 갉아먹는 이유 2025-12-27 12:38:51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49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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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rot’은 질병이 아니라 경고 신호다.


 

스마트폰 화면을 넘길수록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

누군가는 세계 여행을 떠나 있고, 누군가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삶을 살고 있으며, 또 다른 화면에서는 IT 기업 CEO가 인공지능으로 성공하는 법을 설파한다.

 

이 끝없는 스크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요즘 이런 말을 한다.

“뇌가 썩는 것 같다.”

 

‘뇌 썩음(Brain rot)’은 의학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 속어는 소셜 미디어 과다 사용이 우리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집단적 체감을 정확히 포착한다.

 

‘뇌 썩음’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이유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티치아나 부체크는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더 둔감하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뇌 썩음에 맞서는’ 콘텐츠 시리즈를 시작했다.

 

처음엔 스키비디 토일렛 같은 엉뚱한 밈을 가리키던 표현이었지만, 이제 ‘Brain rot’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사고가 얕아진다는 불만을 표현하는 말로 확장됐다.

 

과학은 무엇을 말하나

웨일 코넬 의과대학 신경학과의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는 “무의미한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는 현상은 도박·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신경 메커니즘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터넷 중독 진단을 받은 십대들의 뇌를 연구한 결과, 주의력, 작업 기억,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 간의 신호 전달이 교란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는 “질 낮은 콘텐츠에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짧은 영상’ 그 자체가 아니다

소아 내분비 전문의 니디 굽타 박사는 진짜 문제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주의력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웃긴 고양이 영상, 반복적인 밈, 의미 없는 숏폼 콘텐츠가 이를 계속 소모시키면 건강, 인간관계, 수면 같은 중요한 요소들이 밀려나게 됩니다.”

 

이아데콜라 교수 역시 짧은 영상이 도파민 분비를 강하게 자극해 계속 보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그 자극이 학습이나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두뇌 발달을 우려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강조한다.

 

“스크린 중독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 전체의 문제입니다.” – 니디 굽타

 

어른들의 사용 습관은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운전 중 휴대폰을 보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이건 괜찮은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것보다 어른이 먼저 사용 방식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를 끊어야 할까?

오하이오주 임상심리학자 리사 다무어 박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모든 무의미한 여가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학업 부담을 안고 있다. 해야 할 일을 해낸다면,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의 정보학 교수 글로리아 마크 역시 “목표는 차단이 아니라 통제와 설계”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현실적인 해법

-소셜 미디어 확인 시간을 ‘정해진 시점’에만

-앱 삭제 후 웹 브라우저로만 접속

-해야 할 일 직전에만 짧게 확인

-의지력보다 환경 변화가 더 중요

 

굽타 박사는 “중독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결론: ‘뇌 썩음’은 경고등이다

‘Brain rot’은 병명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력, 깊이 있는 사고, 의미 있는 시간을 잃고 있다는 사회적 신호다.

 

새해를 앞둔 지금,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끊겠다는 결심보다

어떻게 쓰고, 언제 멈출 것인지 다시 설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시작일지 모른다.

 

 

*CP24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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