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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술 일자리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Indeed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술직 채용 공고는 2020년 초 대비 19% 감소했다.
Indeed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렌든 버나드는 “캐나다 기술 업계는 여전히 채용 동결 상태에 있다”며 “전체 노동시장도 2022년 정점을 지나 냉각됐지만, 기술 분야는 훨씬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급등 후 급락, 그리고 AI 충격 팬데믹 시기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채용 공고는 급등했다. 하지만 보건 위기가 진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자 온라인 서비스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쇼피파이(Shopify) 같은 대형 기업들도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버나드는 “팬데믹 동안 치솟았던 채용 공고가 이제는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 말 ChatGPT 등장 이후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초급 인력이 맡던 업무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종별 희비 Indeed에 따르면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분야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종이었다. 반면, 머신러닝 엔지니어·데이터 엔지니어·데이터센터 기술자 등 AI 인프라 관련 직종은 여전히 2020년 초보다 높은 수준의 채용 공고를 유지했다.
직급별로는 주니어·기본 기술직 채용이 25% 줄어든 반면, 시니어 및 매니저급 채용은 팬데믹 이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비교 캐나다의 기술 채용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2020년 초 대비 감소율은 미국 34% 영국 41% 프랑스 38% 독일 29% 반면 캐나다는 19% 감소에 그쳤다.
다만 버나드는 “이번 채용 둔화는 캐나다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 흐름”이라며 “호주·스페인·싱가포르처럼 소수 국가를 제외하면 대다수 선진국에서 기술 분야 구인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구조 전환기 전문가들은 이번 추세를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닌, AI 확산에 따른 고용 구조 전환으로 보고 있다. 기술 기업들이 인력 구성 자체를 재검토하고 있어, 향후 기술직 시장은 “인력 감축”이 아니라 “인력 재편”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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