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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당·나트륨 높은 식품, 포장 전면에 흑백 경고 표시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일부 포장 식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부착되는 새로운 식품 경고 라벨링 제도가 소비자의 건강한 선택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이 제도는 1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포화지방·나트륨·설탕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품에는 포장 전면에 눈에 띄는 흑백 경고 표시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집어 들기 전, 한눈에 건강 위험 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캐나다 보건부는 포화지방, 설탕, 나트륨의 과다 섭취가 뇌졸중, 비만,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보건부는 “포화지방, 설탕 또는 나트륨 함량이 정해진 기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하는 포장 식품은 해당 경고 라벨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영양학과 조교수 제니퍼 리(Jennifer Lee)는 최근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고 기호는 복잡한 영양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또 하나의 매우 직관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포장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자세히 읽지 않는다”며, “전면 경고 표시는 기존 영양 성분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훨씬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식품에 특정 영양소가 일일 권장 섭취량의 15% 이상 포함될 경우 ‘많음(high)’, 5% 미만일 경우 ‘적음(low)’으로 분류한다. 포화지방, 설탕 또는 나트륨 경고 표시 여부 역시 이 15% 기준을 중심으로 결정된다.
리 교수는 “캐나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식품 포장 전면에 단순하고 명확한 기호를 사용하는 방식이 식품 정보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축적돼 있다”며, “이러한 표시가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실제 구매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캐나다인들이 포화지방, 나트륨, 설탕을 권장량보다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캐나다, 비만 증가 추세 지속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해당 연구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 성인의 약 60%가 비만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 비만 유병률(성별 및 연령대별, 2016~2019년 및 2022~2024년, %) 캐나다 보건부는 포화지방, 설탕,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의 잦은 섭취가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서도 성인 비만율이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부는 “어린 시절의 높은 체질량지수(BMI)는 성인 비만과 강한 연관성이 있으며, 우울증, 낮은 자존감, 행동 문제 등 부정적인 심리사회적 영향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식품 경고 라벨 제도가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식습관 개선과 공중보건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2019년 및 2022~2024년 아동 및 청소년의 성별 및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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