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온타리오주에서 활동하는 여성 가정의들이 남성 동료들보다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그 결과로 오히려 더 적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캐나다 가정의학회지(Canadian Family Physician)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 가정의들은 남성 가정의들보다 환자 진료에 15~20%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온타리오주 가정의 1,0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가장 일반적인 진찰 유형을 기준으로 볼 때, 여성 가정의들이 환자 1인당 평균 약 4분 더 긴 진료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진료 방식이 현행 진료 행위별 수가제(fee-for-service) 구조 아래에서는 곧바로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진료 시간 차이는 연간 약 4만 5,500달러의 소득 격차를 발생시키며, 이를 보전하려면 여성 가정의들이 하루 평균 2시간가량 더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연구는 온타리오 의사협회(OMA)와 맥마스터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진료 종류와 건수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는 현행 제도가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한지 여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타리오 의사협회 회장인 자이나브 압두라흐만 박사는 “현재 제도는 진료의 질보다 진료량에 보상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 “의사들이 환자 한 명당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환자에게 실제로 필요한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스요크 종합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킴 라자르 박사는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일반적인 15분 진료 대신 30분 진료를 자주 예약한다고 설명했다.
라자르 박사는 “복잡한 신체 질환이나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은 더 긴 상담과 반복적인 진료가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환자 중심적인 진료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섭식 장애와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을 다수 진료해 온 경험을 언급하며, “여성 가정의들이 환자 중심적 진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지, 그것이 오히려 입지를 약화시키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6년 온타리오주에서 실시된 횡단면 연구에 따르면, 여성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가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여성 의사들이 환자와 더 오래 소통하고,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진료하는 경향과 연관 지었다.
연구에서는 “진료에 소요되는 추가 시간은 성별에 따른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 의사들은 환자와의 대화와 협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분석했다.
한편, 진료 행위별 수가제는 온타리오주 가정의를 위한 여러 보상 체계 중 하나에 불과하다. 오는 4월부터 선택적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혼합형 보상 모델은 가정의들이 직접 진료뿐 아니라 간접 환자 관리와 임상 행정에 소요한 시간에 대해서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압두라흐만 박사는 이러한 변화가 “환자 중심적 진료를 실천하는 의사들이 겪어온 구조적 불이익을 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일수록,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