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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개발사 OpenAI가 직원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 5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이로써 Open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SpaceX)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OpenAI의 전·현직 직원들이 투자자들에게 약 66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회사의 평가액은 5천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번 거래에는 Thrive Capital, Dragoneer Investment Group, T. Rowe Price,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MGX가 참여했다.
이 같은 평가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반영한다. 2015년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한 OpenAI는 불과 10년 만에 글로벌 테크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다만 OpenAI는 아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기업들의 급격한 가치 상승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AI 버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샘 알트만(Sam Altman) CEO는 “AI 산업에는 호황과 불황이 공존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과열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과학적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nAI는 최근 Etsy·Shopify와 협력한 ChatGPT 기반 온라인 쇼핑 서비스와 AI 비디오 플랫폼 ‘소라(Sora)’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러나 메타(Meta) 등 경쟁사들이 고액 연봉으로 AI 인재를 적극 영입하면서, OpenAI는 인력 유지와 보상 체계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OpenAI의 영리 자회사는 여전히 비영리 단체 이사회의 통제를 받으며, 자선 목적에 부합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비롯한 규제 당국은 OpenAI의 기업 구조 및 수익 분배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OpenAI는 최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위해 오라클(Oracle), 소프트뱅크, 엔비디아(NVIDIA)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또한 OpenAI는 비영리 단체를 위한 5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 기금을 조성해 AI의 사회적 활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원 신청 마감일은 10월 8일이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