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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사용자에게 추천 콘텐츠 알고리즘을 직접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공개했다. 메타(Meta)는 이번 업데이트가 “사용자 제어권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 ‘내 알고리즘’ 첫 공개…관심사 기반 추천 구조 투명화 새로 도입된 기능은 릴스(Reels) 화면 오른쪽 상단 아이콘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내 알고리즘(My Algorithm)’이다. 해당 메뉴에서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이 파악한 개인별 관심사 주제 목록이 표시된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사용자가 특정 주제를 더 보고 싶거나 덜 보고 싶다고 표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추천 시스템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기존에는 내부에만 존재하던 알고리즘 판단 구조를 직접 보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
■ 규제 압력 속 ‘투명성 확대’…빅테크 전환점 되나 최근 전 세계 규제 기관과 이용자들은 플랫폼 알고리즘의 불투명성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알고리즘이 편향된 정보를 강화하고 유해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며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위험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알고리즘을 “핵심 경쟁력”으로 간주하며 세부 공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용자의 관심사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그에 맞춰 더욱 세밀한 제어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릴스뿐 아니라 탐색·앱 전체로 확대 예정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핵심 관심사를 요약해 보여줄 뿐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주제를 직접 입력해 피드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이 기능을 릴스뿐 아니라 탐색(Explore), 피드 추천 영역, 앱 내 기타 추천 시스템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은 우선 미국에서 제공되며, 조만간 전 세계 영어 사용자에게 확대된다.
■ 호주 청소년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와 맞물린 흐름 이번 발표는 호주가 최근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스타그램·틱톡 등 주요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나왔다.
호주 정부는 이번 조치가 “아동을 착취적 알고리즘으로부터 보호하고” “기술 기업으로부터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조치가 향후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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