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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이 아닌 실제 사람과의 소통이 외로움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은 신입생 296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해, 인간 간 상호작용과 AI 대화의 효과를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낯선 사람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AI 챗봇과 대화하거나 -짧은 일기를 작성하는 활동을 수행했다.
그 결과, 실제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그룹만이 실험 종료 시점에서 외로움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AI 챗봇 사용자와 일기 작성 그룹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AI는 공감했지만, 외로움은 줄이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루오닝 리는 당초 AI와의 상호작용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챗봇은 이상적인 친구처럼 설계됐지만, 외로움을 줄이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하도록 설계된 AI 챗봇 ‘샘’과 대화한 참가자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다소 완화되는 효과는 있었지만, 외로움 수준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다.
핵심 이유: “외로움은 ‘주고받는 관계’에서 줄어든다” 연구진은 이 차이의 핵심 원인을 ‘상호성’에서 찾았다.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단순히 위로를 받는 것을 넘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진다. 반면 AI와의 대화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구조에 가깝다.
리 연구원은 “외로움 감소는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타인을 돌보는 경험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와의 대화에서는 얻는 것은 있지만 되돌려줄 기회는 없다”며,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상호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험 이후 행동도 차이 연구 종료 이후 행동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 사람과 대화한 참가자들은 같은 상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간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AI 사용자 역시 일정 부분 대화를 유지했다. 반면 일기 작성 그룹은 활동을 지속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 조언: “짧은 대화라도 사람과 하라” 연구진은 외로움을 느낄 때 AI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사람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연구원은 “반 친구, 이웃, 카페 직원 등 주변 사람과의 짧은 대화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일상적인 상호작용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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