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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방문한 친구나 가족에게 Wi-Fi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일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단순히 인터넷 접속 권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기기와 데이터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비자 정보 전문기관인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가정 내 디지털 보안을 강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로 ‘게스트 네트워크(Guest Network)’ 기능 활용을 권장했다.
Wi-Fi 공유가 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 일반적으로 가정용 Wi-Fi 비밀번호를 공유하면 방문객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와도 통신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스마트 TV, 개인용 컴퓨터,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스마트홈 기기 등 다양한 장비가 외부 기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컨슈머 리포트의 기술 전문가 니콜라스 드 레온(Nicholas De Leon)은 “방문객의 기기에 악성코드가 감염돼 있을 경우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게스트 네트워크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게스트 네트워크란? 게스트 네트워크는 호텔, 카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방문객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집 안의 다른 기기나 파일에는 접근할 수 없다. 즉, 인터넷 접속은 허용하면서도 개인 데이터와 연결 기기는 별도로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개인 기기는 기본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방문객이나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IoT 기기는 게스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네트워크 속도 관리에도 효과 게스트 네트워크의 장점은 보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최신 라우터는 게스트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제한할 수 있어 방문객이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더라도 집안 인터넷 속도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이용 시간을 설정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연결을 종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설정 방법은 간단 게스트 네트워크 설정은 몇 분이면 가능하다.
먼저 라우터 전용 앱이나 관리 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설정 메뉴에서 ‘Guest Network(게스트 네트워크)’ 항목을 찾는다. 기능을 활성화한 후 별도의 네트워크 이름(SSID)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지정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니콜라스 드 레온은 “일부 라우터는 QR 코드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며 “QR 코드를 출력해 냉장고 등에 붙여두면 손님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쉬운 사이버 보안 습관"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 사고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게스트 네트워크 활용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보안 수칙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단 몇 분의 설정만으로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 네트워크 성능 관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용 Wi-Fi를 사용하는 누구나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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