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은 패션 아이콘으로서 메릴린 먼로, 재닛 잭슨, 재키 케네디 등의 소유물과 같이 패션 역사에 남은 유물들을 착용해왔다. 그녀의 개인 아카이브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와 옥 팔찌,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 뮤직비디오에서 사용된 흰색 페도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토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CMA Art+Film Gala에서 카다시안은 또 다른 문화적 유물인 다이아몬드 장식의 십자가 펜던트를 선보였는데, 이는 다이애나가 즐겨 착용하던 것이다. 카다시안은 올해 초 소더비 경매에서 이 목걸이를 약 212,000달러에 낙찰받았으며, 이는 다이애나가 1997년 세상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된 것이다.

20세기 초 영국 궁정 보석상 가라드가 제작한 이 십자가 목걸이는 5.2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으며, 다이애나가 1987년 자선 갈라 행사에서 착용한 적이 있다. 카다시안은 이번 행사에서 목걸이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착용했으며, 보라색 포인트로 그녀의 흰색 드레스에 색감을 더했다.

그러나 카다시안의 독특한 스타일링과 목걸이 착용 방식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종교적 상징물을 과감한 드레스 컷과 함께 착용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으며, 역사적 유물의 보존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마릴린의 드레스를 훼손한 전례가 있는데, 왜 여전히 귀중한 가보를 그녀에게 빌려주는 걸까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이 이 목걸이를 앞으로도 자주 착용할지, 아니면 아카이브에 보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소더비 측은 그녀가 이 목걸이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