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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999 US달러짜리 폴더블 아이폰 ‘Duo’를 공개했다. 여권과 비슷한 크기와 형태로 접히는 이 제품은 펼치면 가로형 대화면으로 변하고, 접었을 때는 전면의 작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펼쳤을 때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애플 주력 제품에 수년 만에 등장한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신임 CEO 존 터너스가 행사를 이끌었으며, 전임 CEO 팀 쿡은 영상으로 등장해 터너스에게 리더십을 넘겼다.
터너스는 아이폰을 ‘개인용 AI 허브’로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가능한 한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I 기능도 강화된다. 올해 초 구글에서 영입된 릴리안 린콘은 30만 개의 앱과 연동되는 새로운 시리 기능을 소개했다. Duo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에는 최신 A20 Pro 칩이 탑재돼 고도화된 AI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였다.
애플은 AI로 생성되거나 조작된 이미지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도 선보였다. 아이폰 18 Pro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 표준을 도입하고, AI 생성·편집 이미지를 식별하는 ‘SynthID’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 기능은 유럽연합과 중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기존 프로 라인업의 가격도 올랐다. 아이폰 18 프로는 1,199달러, 18 프로 맥스는 1,299달러부터 시작해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 인상됐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신형 에어팟과 애플워치도 함께 공개했다. 보급형 에어팟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모델은 129달러이며, 무선 충전과 스템을 위아래로 쓸어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149달러 모델도 선보인다.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에는 심박수를 더 자주 측정하고 회복 상태와 체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센서 시스템이 적용됐다. 애플은 자체 칩과 개선된 센서를 통해 웨어러블 가운데 가장 정확한 심박수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건은 2,000달러에 가까운 폴더블폰의 대중화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왔지만, 지금까지는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높은 가격에도 생산 가능한 폴더블 아이폰을 모두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DC 등 시장조사기관은 애플이 내년 말까지 폴더블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제품 공개는 애플의 연간 아이폰 판매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의 업데이트를 내년 봄까지 미루고, 당분간 폴더블 제품과 프로·프로 맥스 라인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 연휴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기존 판매 주기를 보다 원활하게 조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제품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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