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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건국 역사와 함께해 온 왕립기마경찰(RCMP)의 '뮤지컬 라이드(Musical Ride)'가 올해도 오타와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5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이 공연은 단순한 승마 퍼포먼스를 넘어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건국기념일(Canada Day)을 앞두고 지난주 오타와 동부 RCMP 마구간에서 열린 행사에서 RCMP 뮤지컬 라이드 수석 교관인 데릭 퀼리(Derek Quilley) 경사는 "뮤지컬 라이드는 살아있는 캐나다의 상징"이라며 "이번 일몰 공연은 캐나다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뮤지컬 라이드는 매년 오타와에서 정기 공연을 열고 있으며, 4년 주기로 캐나다 각 주를 순회 공연한다. 수도 오타와에서는 해마다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공연장을 찾아 RCMP만의 정교한 승마 퍼포먼스를 관람한다.
1870년대 시작된 RCMP의 대표 전통 뮤지컬 라이드의 역사는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번이던 경찰관들이 말을 타고 승마 기술을 겨루며 묘기를 선보인 것이 공연의 시작이었다.
RCMP에 따르면 1876년 앨버타주 포트 맥클라우드에서 공개된 승마 시범이 오늘날 뮤지컬 라이드의 시초로 평가된다.
현재 공연에는 최대 32명의 RCMP 경찰관과 온타리오주 패켄햄에서 사육된 검은색 하노버리안(Hanoverian) 말들이 참여한다.
정교하게 짜인 대형 이동과 승마 기술을 선보이는 이 공연은 RCMP의 대표 홍보 행사이자 국제적으로 캐나다를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매일 3시간 훈련…승마 경험 없는 경찰도 대부분 12년째 뮤지컬 라이드에 참여하고 있는 퀼리 경사는 공연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개월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2월부터 경찰관과 말은 다음 시즌을 위해 하루 약 3시간씩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흥미로운 점은 공연에 참여하는 경찰관 대부분이 처음부터 승마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퀼리 경사는 "많은 RCMP 경찰관들이 말을 거의 접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선발된다"며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승마 기술을 익히는 데만 약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의 집중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라이드는 캐나다를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수백 번 공연에 참가했지만 지금도 공연장에 들어설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전통은 지키되 시대에 맞게 변화 공연의 기본 구성은 지난 100여 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음악은 시대 변화에 맞춰 조금씩 바뀌고 있다.
퀼리 경사는 전통적인 캐나다 음악과 현대적인 곡을 조화롭게 구성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타와 공연에서는 최근 순직한 경찰관들을 추모하는 묵념 시간도 마련된다. 지난주 몬트리올에서 순직한 34세 경찰관 모하메드 라민 벤레두안도 추모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말도 RCMP의 소중한 동료" 2019년부터 뮤지컬 라이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암릿 길 상병은 공연의 가장 큰 의미로 '전통 계승'을 꼽았다.
그는 "뮤지컬 라이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라며 "우리가 함께하는 말들도 모두 RCMP 소속으로 각각 고유의 식별 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동물이 아닌 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강사인 킬리언 치코인 경관 역시 "매일 밤 수천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는다"며 "매년 공연을 다시 찾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이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열리는 올해 뮤지컬 라이드는 150년이 넘는 RCMP의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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