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에서 함께 열연했던 배우 발 킬머(향년 65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크루즈는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inemaCon의 파라마운트 픽처스 프레젠테이션에 깜짝 등장해 무대에서 친구를 기리며 잠시 시간을 가졌다.

 

Collider에 따르면, 크루즈는 "그의 연기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탑건’에 함께했고, ‘탑건: 매버릭’으로 돌아왔을 때 그와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묵념을 요청했고,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 모인 관객들은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고맙습니다, 발. 다음 여정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크루즈는 이렇게 덧붙였다.

 

CNN은 크루즈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탑건’의 매버릭과 아이스맨, 마지막 비행

크루즈와 킬머는 1986년 개봉한 전설적인 액션 영화 ‘탑건’에서 각각 피트 ‘매버릭’ 미첼과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 역으로 함께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킬머는 이후 2022년 개봉한 속편 ‘탑건: 매버릭’에서도 같은 역할로 복귀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그는 후두암 투병 후 음성을 잃은 상태였지만, 영화 속 짧지만 강렬한 재등장은 수많은 팬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진정한 배우였다”

킬머는 ‘도어스’에서의 짐 모리슨 역, ‘배트맨 포에버’의 브루스 웨인, 그리고 ‘툼스톤’의 닥 할러데이 등 수많은 인상적인 캐릭터로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화요일, 뉴욕 타임스와 AP통신을 통해 “아버지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크루즈, 새 영화도 공개

크루즈는 이날 CinemaCon에서 5월 개봉 예정인 신작 ‘미션 임파서블: 최후의 심판’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