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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타리오에 있는 *레이크 트럼프*…*오바마 호수로 바꾸자* 제안까지 2026-08-28 14:01:01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9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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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국경을 맞댄 온타리오 호수의 이름을 ‘아메리카 호수’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타리오주 북부에 있는 ‘트럼프 호수’의 이름을 바꾸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주권에 대한 은밀한 위협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됐다.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국경 무역 전쟁 속에서 캐나다의 결의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나온 지 몇 시간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비판했다. 카니 총리는 온타리오 호수라는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이 이름이 미국 건국 이전부터 사용돼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인들은 현실을 명명한다는 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온타리오 호수라고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제안이 나오고 있다.

 

온타리오주 수 세인트 마리의 한 주민과 한 로펌은 온타리오주 북부에 ‘트럼프 호수’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로드벤트 로펌은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 사이에서 벌어진 설전에 대한 대응으로 호수 이름을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브로드벤트 로펌은 “트럼프는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개명하는 무의미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온타리오주 북부에는 현재 ‘트럼프 호수’라고 불리는 호수가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꼬마 독재자 호수’, ‘사기꾼 호수’, ‘범죄자 호수’, ‘자만심 호수’, ‘사기꾼 호수’ 등을 개명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로펌이 시민들의 의견을 받으면서 온타리오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적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 ‘오바마 호수’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댓글 작성자는 “오바마 호수만큼 좋은 이름은 없지”라며 “진심으로 청원 운동을 시작해서 이름을 바꿔야 해. 오바마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거야… 그러면 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라고 적었다.

 

실제로 온타리오주의 트럼프 호수 이름을 바꾸자는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청원 주최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빗대 ‘파일 공개 호수(Lake Release the Files)’로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하자는 제안은 이 호수에만 그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다른 오대호의 이름으로도 오바마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다.

 

MapQuest는 누구나 온타리오 호수의 이름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앱을 만들었고, 이 앱에서도 오바마의 이름이 몇 차례 언급됐다.

 

뉴욕대학교 선임 연구원이자 CNN 대통령 역사학자인 팀 나프탈리는 목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오대호 가운데 가장 깊은 호수의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라이벌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같은 방식으로 캐나다가 슈피리어 호수를 ‘오바마 호수’로 개명하면 백악관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알래스카의 데날리 산을 원래 이름인 매킨리 산으로 개명한 결정을 뒤집은 데 대한 대응이기도 한다. 매킨리 산은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 미국령 사모아를 합병한 팽창주의적 25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 만의 이름도 ‘아메리카 만’으로 바꿨지만, 이 명칭은 MAGA 지지자들 외에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무역 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도 토론토에서 자신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을 겪었다.

 

토론토 금융지구에 있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은 과거 옥상에 ‘TRUMP’라는 거대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65층짜리 콘도형 호텔 타워를 매입한 회사는 트럼프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원하지 않았고, 2017년 7월 거액을 들여 라이선스 계약을 사들였다.

 

이후 건물에서는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졌다.

 

 

*블로그TO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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