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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역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영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들은 다른 K팝 아티스트뿐 아니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 도치(Doechii) 같은 미국 힙합 스타들로부터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켄드릭 라마의 플로우, 정말 대단했어요” 한국계 미국인 래퍼이자 가수인 레이 아미(Rae Ami)는 “고등학교 시절 웨스트코스트 힙합을 처음 접했고, 스토리텔링과 리듬, 작사법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라며 음악적 뿌리를 언급했다.
리드 보컬 EJAE 역시 “켄드릭 라마의 플로우는 정말 압도적이에요. 운율감, 작사와 작곡, 그리고 보컬 프로듀싱 방식까지 많이 참고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세 명의 보컬리스트 — EJAE,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Audrey Nuna) — 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라마의 음악이 자신들의 사운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최고 인기 영어 영화로 등극 매기 강(Maggie Kang)과 크리스 애펠한스(Chris Appelhans)가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6월 20일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은 여름 내내 차트를 장악하며, 전 세계 30억 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월 “대표곡 ‘GOLDEN’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어 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싱어롱 버전’은 8월 23~24일 개봉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이 작품은 미국 내 21억 회 이상의 주문형 스트리밍을 달성했고, 9월 말까지 넷플릭스 내 총 시청 시간은 54억 분을 넘어섰다. 루미네이트는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이 2025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앨범 중 하나”라고 밝혔다.
더 투나잇 쇼서 첫 라이브 무대 예고 EJAE와 레이 아미는 오는 10월 7일 ‘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공식입니다!”라며 함께 무대에 설 것을 확정했다.
레이 아미는 “이 멋진 팀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에요”라며 “이 순간이 너무 기다려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속편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영화는 K팝 걸그룹 헌터/X(HUNTR/X) — 루미, 미라, 조이 — 가 음악을 통해 악마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EJAE가 루미의 목소리를, 레이 아미가 조이를, 오드리 누나 (Audrey Nuna)가 미라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세 사람은 주제곡 ‘GOLDEN’의 공동 작곡가로도 참여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이 작품의 감독 강 매기와 크리스 애펠한스는 “전 세계적인 사랑에 감사한다”며 속편 제작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강 감독은 “지금은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쁘지만,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논의 중입니다”라며 “오스카나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