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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온이 약 6년간 이어진 콘서트 무대 공백을 깨고 다시 팬들 앞에 섰다. 건강 문제를 겪으며 무대를 떠났던 디온은 파리 외곽 낭테르의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약 3만3천 명의 관객과 함께 본격적인 콘서트 복귀를 알렸다.
토요일 밤 열린 공연은 예정 시간보다 약 40분 늦게 시작됐지만, 디온은 약 2시간 30분 동안 무대를 이어갔다. ‘My Heart Will Go On’, ‘J’irai où tu iras’, ‘Pour que tu m’aimes encore’ 등 대표곡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첫 곡을 마친 뒤에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디온은 관객들에게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랫동안 무대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총 26회 공연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10회의 공연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디온에게 이번 복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오랜 건강 문제를 딛고 다시 공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의 마지막 투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2022년에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전신 근육 경직 증후군(stiff-person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를 부르며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이번 공연은 약 6년 만에 열리는 본격적인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온은 공연에서 자신의 투병 경험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질환으로 인한 연약함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으며, 이를 자신이 살아갈 힘으로 바꾸는 법을 익혔다고 관객들에게 말했다.
무대는 한 가지 분위기에 머물지 않았다. 피아노 반주와 목소리만으로 감성을 살린 공연부터 춤과 영상, 화려한 무대 장치가 어우러진 활기찬 무대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펼쳐졌다.
‘Ne bouge pas’, ‘Dans un autre monde’, ‘I’m Alive’에서는 직접 춤을 선보였고, 유리스믹스의 ‘Sweet Dreams’를 커버해 색다른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 중에는 사막을 걷거나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으며, 세트와 의상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특히 ‘La Wally’ 무대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혔다. 긴 분홍색 코트를 입은 디온은 바위 형태의 대형 무대 장치에 올라섰고, 경기장 천장에서 눈송이가 떨어지는 가운데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했다.
공연을 마친 뒤 디온은 이 곡을 부르는 것이 자신의 꿈이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대에는 연주자들과 백업 가수들이 함께했으며, 약 10년 동안 디온과 호흡을 맞춘 음악 감독 스콧 프라이스도 참여했다. ‘J’irai où tu iras’와 ‘Beauty and the Beast’에서는 두 명의 백업 가수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에는 소문과 달리 별도의 게스트는 등장하지 않았다.
후반부에는 ‘All By Myself’와 ‘Un garçon pas comme les autres (Ziggy)’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Pour que tu m’aimes encore’와 ‘S’il suffisait d’aimer’ 등 프랑스어 대표곡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곡은 ‘Des milliers de baisers’였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 가운데는 캐나다에서 온 관객들도 있었다.
몬트리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프레데리크 로종과 알렉산드린 데롬은 경유지에 머무는 동안 막바지에 티켓을 구해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데롬에게 이번 공연은 디온의 무대를 직접 본 24번째 공연이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와 몬트리올, 퀘벡시티, 파리에서 디온의 공연을 봤고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TV 특별 프로그램 녹화 현장도 지켜봤다고 말했다.
공연 내내 디온은 노래뿐 아니라 팬들과의 대화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큰 꿈을 꾸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손키스를 보내던 디온은 관객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사와 함께 몸조심하라는 말을 반복하며 오랜 무대 복귀의 밤을 마무리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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